프리랜서와 ‘잘’ 계약하기 (2) | 안전한 디자인 계약을 위한 팁
2024. 2. 9. 디자이너하이어
프리랜서와 작업할 때 최악의 상황은 언제일까요?
: 제가 이번주만 일정이 너무 바빠져서.. 조금만 작업 기간을 늘릴 수 없을까요?
: 수정 사항이 너무 많아서 작업 기간을 더 주셔야…
약속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작업 기간 연장 요청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경우 고정된 업무 장소나 시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다니거나 퇴근 후 외주 작업을 남는 시간에 진행할 때 이런 불상사가 많이들 발생합니다.
하지만 가장 최악의 상황은
: 죄송해요 대표님, 이번 프로젝트에서 빠지겠습니다.
바로 대금을 받았음에도 일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않고 도망가는
일명 ‘먹튀’입니다.
처음부터 계약을 ‘잘’하는게 중요한 이유
그래도 일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완수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만나신 분들은 다행입니다.
누적된 프로젝트로 일정이 엉망이 된 때, 개인 스케줄이 바쁘다는 이유로 그만두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참 곤란하지는데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계약서에서부터 대금 결제 구조를 기성고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성고란?
공사나 제조 등 도급계약에 있어서 진척도에 따라 공정을 산출해 현재까지 시공된 부분만큼 소요된 자금
아파트 건축 등 공사 도급 계약에서만 쓰이는 단어 같아 보이지만, ‘일의 완성’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도 도급 계약의 일종입니다.
크게 중간 성과물, 최종 성과물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일이 진척된 만큼 대금을 지급하는 후불제가 가장 안전하겠습니다.
예시
제00조: 디자이너乙은 다음 업무를 수행한다.
1.
— 중략 —-
2.
중간 성과물 단계 전 본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甲은 대금의 10%만을 지급한다.
3.
중간 성과물 이후 최종 성과물 이전 본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甲은 대금의 30%만을 지급한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분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계약 형태로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프리랜서 잘못이 아닙니다.
대부분 국내 매칭 플랫폼에서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에게 먼저 대금 결제를 진행한 후 일이 진행되게 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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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결제 후 작업 진행
즉, 결제 이후 고객 관리는 나몰라라 하는 구조적 한계 아래에서 프리랜서는 책임감 있게 일을 할 수도, 고객 입장에서는 믿고 맡길 수도 없습니다.
디자이너하이어는 시스템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디자이너하이어는 시간별 정액제를 도입함으로서 디자인 작업에 쓰인 시간 만큼의 금액만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디자이너하이어에서 매칭되는 모든 디자이너들은 지정된 전담 시간에는 해당 디자인 업무만 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디자이너 A : 2시간 요금제 - 14:00-16:00 전담 배정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A 디자이너는 해당 디자인 업무만 진행합니다.
내 디자인 요청 업무 다른 업무보다 우선 순위가 밀리거나 작업 기간이 프리랜서의 개인 사정으로 연장되는 일이 없습니다.
디자이너분들도 책임감 있게 할당된 시간 동안 작업을 할 수 있고, 고객 분들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